[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0일 충남 청양군 소재 한 화훼 농장을 찾아 화훼업계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을 비롯해 농식품부 장차관의 화훼 현장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공공부문 구입 확대 노력 강조
농업경영회생자금 활용 당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화훼산업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차관의 화훼 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충남 청양군 소재 화훼농가를 방문,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선 농가 지원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 19 영향이 큰 화훼 분야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공공부문의 꽃 구매를 통한 화훼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이와 같은 분위기가 지자체와 민간부문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농업경영회생자금 등 정책자금을 적극 활용해 달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화훼 수출을 희망하는 농가들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6일엔 서울 양재동 소재 aT 화훼공판장을 찾아 유통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에선 중도매·소매상 업체와 생산자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도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꽃 소비 감소로 유통업계의 어려움도 큰 만큼 양재공판점 내 입점해 있는 업체 점포 임대료를 6개월간 50% 인하하기로 했다”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꽃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으며,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노력과 함께 유통 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이날 농업부문 공공기관 등이 화훼 추가 수요 창출을 위해 지난 2월 진행한 270만 송이에 이어 이달 중 100만 송이를 추가 구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농산물가격안정기금운용계획을 변경,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대상, 1교실 1꽃병 지원이 이 사업에 들어간다. 

지난 5일에도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이 경기 고양시 소재 화훼농가와 한국화훼농협 화훼판매장을 찾아 화훼소비 촉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농식품부의 화훼 현장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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