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 화성시는 10월까지 관내 화훼 농가를 위한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차원으로 각종 모임과 행사가 취소되면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조치다.

화성시는 관내 120곳 화훼농가들의 출하율이 지난해 대비 30% 미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지난 2월 28일과 3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공직자들에게 신청을 받아 장미와 후리지아 등 꽃다발 1232개를 판매했다.

화성 관내 100인 이상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꽃 선물하기 캠페인 동참을 요청하는 한편 도로변 식재화훼도 우선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대상으로 ‘꽃 생활 캠페인’도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116개 사무실에 각 주 1회, 월 1회씩 관내 화훼농가에서 생산한 꽃다발과 화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꽃 생활 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은 1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120농가 중 전업농 110 농가에 자재비 1억1000만원을 보조키로 했다.

한상원 화성시 농업정책과장은 “꽃과 식물은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줘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지친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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