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판로 막힌 농산물 소비 촉진
딸기 구매·꾸러미사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 공급 농가를 위해 충남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농협, 양돈농협,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충남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 개시에 맞춰 농민들이 생산하고 있는 하우스 딸기의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딸기는 출하시기 조절이 어렵고 장기 저장도 곤란해 천안시는 700여상자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판매한 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배송했다.

천안지역 친환경단체는 아욱, 시금치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소비 사업을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농협 등과 함께 추진하고,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지역산 축산물 소비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과 축산물을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확산시켜 농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용으로 재배한 농산물 소비를 위해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동참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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