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 등 규명
벌레 먹었을 땐 더 다량 함유


친환경농산물에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는 미국 텍사스 주립대 농업생명연구소와 우루과이 농목축산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건강한 유기농 과일에 대한 논쟁 해결’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에는 다양한 황산화 물질과 더불어 인체의 면역체계 구성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이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농업 조건을 충족한 환경에서 벌레가 잎을 갉아먹을 때 유발하는 일종의 스트레스에 작물 스스로가 파이토케미컬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유기화학물질로, 체내에서 세포 활성화를 촉진하며 항산화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번 연구를 보면 친환경농법으로 자란 농산물에 이로운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연구 데이터 및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이 건강한 농산물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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