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대책으로 농어업분야 경영안정자금 등을 정부에 긴급 지원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전남도는 정부정책자금 상환기한 연장과 금리인하,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의 특례보증 신설을 통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장미, 안개꽃 등 화훼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18.2%, 대파는 9.7%, 수산물인 광어와 우럭은 각각 22.2%, 18.6%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외식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농수산물에 대한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줄고, 양식 수산물은 사료대 투입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는 등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화훼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꽃 사주기 운동’을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해산물의 경우 전복 우럭 등 할인 판매 실시와, 대표적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빨간배추는 전국 킴스클럽 35개 매장 판촉 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판로 길을 뚫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 인건비 상승 등 농어업인의 애로사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농어업인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상환기한 연장과 금리 인하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을 통해 지원되고 있는 보증비율 100%의 농어업재해대책자금처럼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어업인들에게 같은 조건으로 경영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신설해 주도록 건의 사항에 담았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신용보증재단 중앙회는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7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농어입인의 경우 지원이 없어 반드시 건의한 내용이 이번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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