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 서부농업기술센터가 농림축산식품부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농기원은 오는 8월 서부농기센터 실증시험포장 내 1150㎡에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농사를 짓는데 적합한 작목을 선발·재배모델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설치 후 감수율, 토양 오염원인 중금속 등 농업환경 변화 측정, 재배환경 데이터 수집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서부농기센터는 제주서부 지역 특화작목인 마늘, 양파, 양배추 등 3개 작목에 대해 생육상황, 생산성, 재배기법 등 재배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해 오는 2021년 5월 마늘 수확 후 건조 실증, 2023년 이후에는 감자, 브로콜리, 콜라비 등 타 작물 확대 및 타 용도 활용 가능성 등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농기원 관계자는 “서부지역 농작물에 대해 영농형 태양광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재배모델 확립 후 보급한다면 농지 이용도 및 농가소득 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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