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전북도가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추경으로 3억4000만원 확보
농식품 수출기업 안정화
농업인 방역 확대 등 추진
농림수산발전기금 활용
긴급경영안정자금 저리 융자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 등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과 농업피해 선제적 대응에 추경과 농림수산발전기금 등을 활용한다.

전북도는 방역예방 대책으로 추경을 통해 3억4000만원을 확보, 농식품 수출기업의 안정화와 농업인 방역 확대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현재 도내 다중이용시설인 로컬푸드직매장, 여성농업인센터 등에 일제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농업관련 시설은 농촌체험마을 등 농촌관광시설 137개소, 농협하나로, 수협, 농산물유통판매장 등에 손 소독제 비치, 예방행동수칙 포스터 게첨 등을 전수 점검 홍보하고 있다.

영농준비로 외부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업인단체에 손세정제(630개)와 마스크(1400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모든 가축시장(9개소)을 휴장, 축산인들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추경예산을 통해 모두 150여개 농업인 다중방문 사업장에 수시 방역토록 8000만원을 들여, 초미립자 살포기와 방역약품을 직접 지원한다.

전북도는 손실방역대책도 마련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림수산발전기금을 활용, 긴급경영안정자금 1500억원을 1∼2%의 저리융자로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졸업식과 결혼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 중이여 꽃 소비 촉진을 위해 26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7300만원어치의 꽃을 사주는 등 지난 2월부터 꽃 소비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 급식용 계약 재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서는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농식품을 수출하는 기업에 2억5000만원의 긴급자금을 수혈, 경영안정에 노력하고 있다.

일손대책도 내놨다. 방역 등으로 어려운 농가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영농도우미 농가부담금 지원’을 위해 1800명을 대상으로 12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농업분야 계절근로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체류기간 연장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아동 돌봄 대책도 강구한다. 도내 보육시설이 없는 지역 등에 거주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놀이프로그램 등 ‘이동식 놀이교실’ 3개소에 5억300만원을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의 육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지역 초등학생의 방과 후 학습지원’과 ‘이주여성에게 코로나19 예방교육 실시’ 등을 위해 ‘여성농업인센터’ 7개소에 8억5800만원을 지원, 예방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 국장은 “현재 방역활동과 농업관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신규로 3억4000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 좀 더 적극적으로 방역을 확대하고 농업인 피해를 완화하는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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