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소 결핵 등
질병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정부가 양돈 및 소 질병 연구 강화를 통해 질병 발생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양돈 및 소 질병 분야별협의회를 각각 개최하며 가축 질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먼저 양돈질병 분야별협의회에서는 최근 양돈업계 및 학계 전문가, 검역본부 내 양돈 질병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돈 질병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역학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변이 모니터링 △돼지유행성설사 생백신 개발 △야생멧돼지 ‘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검색 및 돼지 인플루엔자 연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돈질병 분야별협의회는 이 같은 주제를 검역본부에 내년도 정부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했다.

양돈질병 분야별협의회는 아울러 친환경 물리적 소독 시스템 개발과 야생동물 유래 돼지질병 모니터링 확대, 양돈장 종사자 대상 인플루엔자 검색 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으며, 검역본부는 이를 농림축산식품부 부처 합동 검토회의에 상정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방훈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하반기에도 주요 질병 주제별 소규모 전문가회의 개최를 통해 현장 문제 해결형 연구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질병 분야별협의회도 생산자단체, 농장, 동물병원, 산업체, 대학 및 지방자치단체 등 민·산·학·관 소질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질병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위한 검사 강화 방안과 감염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 등을 신규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소 바이러스 설사병에 대한 기본 역학자료 제공, 국내 적합한 박멸 프로그램 개발, 농장 단위 검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장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놨다.

검역본부는 협의회에서 도출한 현장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고, 신규과제 선정 시 반영해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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