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와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겨울철에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바로 사용하면 기계나 부품의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농기계에 쌓인 먼지와 흙을 털어내고 녹이 슨 부분은 기름칠을 해준다. 또 윤활유는 정기점검목록에 따라 필요한 곳에 주입하고, 각 부위의 볼트, 너트가 풀린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즉, 브레이크나 클러치 페달은 움직임이 부품 간에 정해진 범위가 되도록 조정하고, 좌우가 같은지도 확인하며, 주차브레이크 작동상태도 점검해준다. 또한 배터리는 충전상태를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됐거나 흰색가루가 묻어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한 후 그리스를 바른다. 엔진 및 미션 오일은 게이지를 확인해 보충하고, 냉각수는 새는 곳이 없는지와 양이 적당한지확인하고 변색이 심하거나 부유물이 많을 때는 교환해준다. 아울러 에어클리너 필터의 오염상태를 봐서 교환하고, 각종 전기배선과 접속부, 전구, 퓨즈 등도 이상 유무에 따라 교환해준다.

신승엽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장은 “농사 시작에 앞서 농기계를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농기계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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