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지난 1월 15일 진행한 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40.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허주형 신임 대한수의사회장이 지난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26대 수의사회 회장 선거는 회원 직선제 방식을 채택한 첫 직선제 선거로, 수의사회 회원은 물론 수의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80.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의사회는 당초 2월 말 예정했던 ‘2020년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전임 김옥경 회장과 허주형 신임 회장의 이·취임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정기총회 개최를 취소하게 되면서 허주형 신임 회장은 별도의 행사 없이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허주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허주형 회장은 공식 취임과 함께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회원들과 함께 동물진료권을 확보하고, 수의사들의 전문성이 올바르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장으로서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수의사회는 허주형 회장의 취임에 맞춰 사무처에 대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는 수의사회장 직이 상근제로 바뀌면서 사무처 업무가 증가하는 것에 대비한 조치로, 기존 기획실과 사업팀 2개 부서에서 ‘경영지원국’과 ‘기획정책국’으로 확대 재편했다. 업무 단위도 담당자 중심에서 팀 단위로 변경해 경영지원국에는 인사총무팀·재무팀·교육사업팀, 기획정책국에는 기획팀과 학술팀, 홍보팀을 설치했다.

수의사회는 이밖에도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직제도 신설했으며, 사무총장은 우연철 전무가 맡게 됐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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