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와덴’해보다 우수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진행 중인 ‘한국의 갯벌’이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와덴’해보다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2019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란 2015년부터 서해·남해서부와 동해·남해동부·제주 권역 등 2개로 나눠 격년제로 실시하는 것으로, 연안·갯벌·암반 생태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 우리나라 갯벌의 서식 생물은 총 650종에 이르는 것을 확인됐다. 이는 ‘와덴’해 갯벌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또 갯벌과 같이 염분이 있는 곳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의 출현종수는 65종으로 이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분포면적은 193만3041㎡로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으며, 해조류 출현종수도 122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한국의 갯벌’ 등재를 추진 중이며, 지난 해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세계자연보호연맹으로부터 현지실사를 받은 바 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며, 이중 12만9346ha에 대한 등재가 추진 중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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