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한농연경북도, 정부 차원 촉구
“농산물 가격 폭락 등 피해 큰 데
정부 대책은 소상공인 위주”


경북지역 농민단체인 한농연경북도연합회가 3월 2일 코로나19로 인해 농업분야도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소상공인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다며 농업분야 피해에 대한 경북도와 중앙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한농연경북도연합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농업분야 피해로 △전국 초중고 개학연기 등으로 인한 학교급식 발주 급감 △농산물 최대 유통망인 전국 도매시장 기능 마비로 인한 농산물 출하처 상실 우려 △일부 지자체의 코로나19 발생지역 농산물 반입 금지 조치에 따른 부당 출하거부 발생 △소비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국내산 농축물 가격폭락 우려 등을 들었다.

이에 한농연경북도연합회는 ‘추가경정 편성 시 농업분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 편성을 해줄 것’, ‘경북도 차원의 농업인을 위한 농자재나 생계형 저금리 또는 무이자 자금 지원’, ‘코로나19로 확산으로 농번기 인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그에 따른 대책마련’, ‘지역 농산물이 제때 출하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기존에 출하하던 도매시장이나 납품처가 차단돼 수확한 농산물을 제때 보낼 곳이 없어져 어려움을 겪는 농가도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위축과 외식산업이 침체될 경우 소상공인 뿐 아니라 식자재인 농축산물을 공급하는 농업인들의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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