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아텍(주) ‘코코리’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왼쪽) 해남 고추농가 주두석씨. (오른쪽) 연천 고추농가 정광명씨

밑거름 살포한 밭 생육왕성
초세 좋고 낙화·낙과 없어
길이도 5cm 길고 크고 두꺼워

바이러스병 피해 입은 밭 살아나
고추 세력 회복·비절현상도 극복
착과 잘 돼 수확량 증가 톡톡

“(고추)한 나무에서 건고추 1근(600g) 이상 땄어요. 평생 이런 경험 처음입니다. 가격도 남들보다 잘 받아 돈도 많이 벌었고요”

전남 해남군 문내면에서 7260㎡(2200평)의 고추농사(노지 터널재배)를 짓는 주두석(80)씨는 지난해 처음 코코리 사용 후 큰 수익을 올렸다며 흐뭇해했다. 주씨는 지난해 3월말 처음으로 5610㎡(1200평) 밭에 660㎡(200평)당 코코리 1포(20kg)를 밑거름으로 시비했다. 나머지 밭 1650㎡(500평)는 관행으로 고추를 재배했다.

주씨는 “관행재배 밭보다 코코리를 살포한 밭은 생육이 왕성해 초세가 상당히 좋았고 낙화·낙과도 없었으며 칼라병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과도 일반 고추보다 5cm정도 길고 크고 두꺼워 수확량이 놀라울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확량 뿐 아니라 품질도 크게 좋아져 건고추 1근(600g)에 최고 1만2000원까지 받았고 꾸준히 1만원대를 형성했다”며 “지난해 시세가 1근에 7000~8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큰 수익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지난해 잇따른 태풍으로 3~4회 수확하고 접었지만 나무 주에서 1근 이상 수확한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관행재배를 한 곳은 반근 정도 수확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남 창녕군 고암면에서 594㎡(180평)의 고추농사(비가림)를 짓고 잇는 손장호(64)씨. 손씨는 지난해 4월 800주의 고추 모종을 정식했다. 그러나 초반에 세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병으로 잎줄기 상태가 좋지 않았고 장마철 거름이 끊기는 비절 현상으로 수확량이 형편없었다.

이에 손씨는 코코리 소식을 접하고 7월말부터 10일 간격으로 코코리 4kg을 관주 시비했다. 이후 고추 세력이 회복되고 비절 현상도 극복되면서 착과가 잘 됐고 과 길이와 굵기도 커져 수확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손씨는 “후기에도 세력이 전혀 쳐지지 않고 튼실해 후반기 수확량이 월등히 늘어 1주당 건고추 0.8근 정도를 수확했다”며 “이는 초기 생육이 안 좋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확량”이라고 말했다.

고추 효과 경험 후 지난해 가을, 마늘 밭(1만8150㎡)과 양파(1만8150㎡) 밭에도 코코리를 밑거름으로 살포한 손씨는 “이중비닐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중비닐을 설치한 농가 못지않게 생육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경기 연천군 미산면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정광명(45)씨는 지난해 4월 중순 3300㎡(1000평) 밭에 밑거름으로 코코리 2포(1포 20kg)를 살포한 후 1주일 간격으로 1650㎡(500평)당 코코리 10kg을 관주(추비)했다.

정씨는 “코코리 시비 후 모종 초기부터 생육이 왕성해지면서 나무 세력이 기존보다 월등히 좋아졌고 절간도 짧게 잘 올라왔다”며 “기존에는 칼슘 결핍으로 낙화·낙과도 많았는데 이런 현상은 전혀 없어지고 모든 고추가 웃자라지 않고 균일한 크기로 생육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타 농가들은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칼라병과 탄저병이 발생해 농사를 일찍 접었지만 우리 밭은 병도 없었고 다른 농가보다 두 번 더 고추를 수확했다”며 “1주일 주기로 모두 6번을 수확했다. 첫물에 34박스(1박스 20kg)를 땄는데 이는 굉장히 많이 생산된 것이며 끝물까지 평균 67박스 가량 수확량이 나와 큰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월드아텍(주) 김정태 대표는 “고추는 바이러스와 탄저병에 특히 약한 작물인데 수세가 약할 때 많이 발생한다”며 “코코리는 타 비료와 달리 양분을 밀어주는 힘이 강하고 병 확산을 제어하는 미생물 균주도 2종을 함유하고 있어 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문의:월드아텍(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동오4길 59-12, 031-227-8566

이장희 기자=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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