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도종자관리소가 시·군 담당자들과 경기미 특화품종 종자공급 확대 방안에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종자관리소 화상회의
시군별 육성정책 현황 공유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최근 경기도내 시·군 경기미 생산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미 특화품종 종자공급 확대 방안’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시·군별 경기미 특화품종 육성정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우량종자 공급 확대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화품종을 재배하는 지역은 고양(가와지1호), 화성(골든퀸3호), 여주(진상), 이천(해들·알찬미), 평택(경기12호)이며, 김포, 안성, 가평, 용인 등에서도 특화 벼 품종 육성을 계획 중이다.

이천시는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해들·알찬미를 개발했다. 약 12억원을 투입해 올해 1500ha에 우선 재배하고, 2022년에는 7500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이천시 전체 벼 재배면적의 95% 수준에 달한다.

화성시는 수향미로 잘 알려진 골든퀸 3호를 개발해 올해 3100ha에 재배할 계획이다. 이는 화성시 전체 벼 재배면적의 27% 수준이다. 내년에는 3300ha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날 시·군 담당자들은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을 어렵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가와지1호를 특화품종으로 재배하는 고양시는 종자 공급 부족에 대한 개선을, 민간개발품종 종자를 공급받고 있는 화성시와 여주시는 종자관리소의 지속적인 정선 대행을 요구했다.

박종민 종자관리소장은 “시·군별 지역특화 벼 육성은 경기미 품종 국산화와 명성 회복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며 “경기미 활성화를 위한 시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게 종자관리소의 임무이므로 최선을 다해 어려운 점을 해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자관리소는 올해 도에서 개발한 참드림 330톤을 포함해 7개 품종 3083톤을 신규 생산하고 내년 경기도내 시·군에 2620톤의 벼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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