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따라
가용소독차량 138대 총동원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월 26일부터 가축질병방제기관 소속의 방제팀을 코로나19 방제 현장에 투입했다.

방제팀은 경남도 및 시·군, 광역 방역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 농협소속 공동방제단 등 총 4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가축방역차 122대, 광역방제기 16대 등 가용소독차량 138대를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타 기관과 역할을 분담해 주로 실외소독을 맡아 추진한다. 주요 소독 시설은 버스터미널, 역, 학교, 아파트 단지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 매일 1~2회 중점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의 가축 방제팀은 그동안 주로 소규모 축산농가, 고령농가 등 취약농가와 철새도래지, 밀집단지 등 중요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해외유래악성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업무에 전념해왔다.

경남도는 이번 조치로 방역기관 고유 업무인 가축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행정기관에 축산농가가 자율방역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필요 시 산림방제·농협방제차량 등 가용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도 당부했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재난적 방역상황에서 우리가 가진 작은 힘이나마 보탠다는 좋은 의도로 시작한 사업이다”며 “소독약제의 독성이나 냄새로 민원 발생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관할 시·군별 보건부서와 협의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에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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