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는 올해 농기계 종합 보험 농가 보험료를 신규 지원해 보험 가입을 확대키로 했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그동안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만 지원해 가입률이 7%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농기계보험료 중 도비 등 지방비 지원을 신설, 총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인의 보험료 부담을 50%에서 2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특히 연중 농기계 사고가 많이 발생한 5월부터 6월 영농철과 가을 수확기 사고 등을 미리 대비키 위해 2월부터 4월까지 집중 가입을 독려할 방침이다. 가입 대상은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 등 12종을 보유한 농업인이며, 가입은 가까운 지역농협에 연중 신청하면 된다.

보험기간은 1년이다. 현재 트랙터 1대의 보험료는 53만2000원으로 이중 20%인 10만6000원만 가입자가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보험료 100%를 지원해 자부담 없이 가입 가능하다. 보장으로는 농기계사고발생시 농기계 수리비, 대인배상 사망위자료 8000만원, 본인사망 유족급여금 최대 1억원 등이다. 지난해 전남 도내 5577농가가 1만1400여대의 농기계 종합 보험을 가입해 77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했고, 사고 등으로 10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 받았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종합보험은 그동안 농가의 부담이 커 가입률이 낮았다”며 “5월 영농철 이전에 농기계 사고 등을 대비해 가입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