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체계 완성에 역량 집중”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올해 공단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선박검사 자체 규칙 개발 추진
권역별 스마트 선박센터 설립
엔진 비개방 검사 200척 등 밝혀


“지난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마련된 해양교통안전종합관리기관의 업무 틀 위에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정책·기술·교육 등 실질적인 콘텐츠를 쌓아가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 제정을 통해 기관의 위상을 한 차원 높여 출범한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올해 “바다 현장 최 일선의 안전관리와 함께 국제협력을 통한 해양교통안전체계를 완성하는데 내·외부의 역량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 제정에 따라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교육·계몽·방송 및 홍보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기술의 개발·보급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자료의 수집, 조사·연구 및 국제협력 △선박검사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의 업무를 목적으로 지난 해 7월 출범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공단 출범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미션을 마련하고 △해양사고 발생 50% 저감 △해양 사고 인명 피해 50% 저감 △선박 기인 대기오염 감축 △해양 안전 국민 신뢰 확보라는 4가지 구체적인 경영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목표 아래 이 이사장은 "올해 안전한 바다·깨끗한 바다·행복한 바다 만들기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겠다”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어선과 화물선, 여객선 등 10만 여척의 선박검사와 160여척의 연안여객선 운항관리를 빈틈없이 수행하겠다”면서 “선박검사제도의 효율적·체계적 운영을 위해 선박검사 자체 규칙(KOMSA Code)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각종 해양 정보에 대한 통합분석이 가능해져 선박의 안전관리나 기술연구, 안전문화 확산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육상의 경우 교통안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관련 자료를 통합적으로 수집해 관리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해양의 경우 정부와 민간 등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정보를 유기적으로 통합·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 인프라가 부족한데, 이를 공단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검사소와 같은 권역별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설립해 선박 검사의 고도화를 실현해 낼 계획”이라면서 “소형선박에 대해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엔진 비개방 검사를 올해도 200척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한국해양교통환경공단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정보화전략계획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2022년까지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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