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2차 육가공 업체 등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 구매·비축을 시작한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2차 육가공업체와 급식·식자재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돼지 뒷다리살 구매·비축 사업’ 참여업체 모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 구매·비축을 통해 수급 및 돼지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번 돼지 뒷다리살 구매·비축 예정 물량은 3330톤으로, 이달 중 구매·비축 참여 업체별로 돼지 뒷다리살을 구매하고, 오는 5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각 업체 냉동 창고에 비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이번 돼지 뒷다리살 구매·비축 사업은 2차 육가공업체와 급식·식자재유통업체 가운데 2019년 1분기(1~3월)에 월평균 50톤 이상 돼지 뒷다리살을 구매했던 업체로 대상을 한정했다. 한돈협회는 사업 참여 업체가 지난해 1분기 구매한 월평균 뒷다리살 물량 대비 이번에 초과 구매·비축하는 물량에 한해 1kg당 300원을 지원한다. 한돈협회는 이를 위해 뒷다리살 구매·비축 사업 신청·접수 시 업체로부터 지난해 1분기 뒷다리살 구매 실적을 제출 받았다.

뒷다리살 구매·비축사업 참여 업체에 대한 지원금 지급은 비축을 종료하는 시점에 일괄 정산할 예정이다. 한돈협회는 사업 참여 업체 냉동 창고 보관 물량에 대한 현지 실사를 통해 의무 비축기간 위반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 같은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 구매·비축 사업은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업 승인 여부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한돈협회 측의 설명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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