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산·진주 등 예정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수출용 딸기에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를 동시에 처리해 기존보다 신선도를 3~4일 연장한 기술을 현장에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은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이 쉬운 딸기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2019년 홍콩시범수출 당시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를 복합 처리한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딸기에 이산화탄소를 30% 농도로 3시간 처리하면 경도가 1.5~2배 증가하고, 이산화염소 10ppm을 30분간 함께 처리하면 곰팡이로 인한 부패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를 함께 처리했을 경우 물러짐과 부패는 15~20% 줄고, 2℃에서 신선도가 3~4일 더 연장된다. 이에 농진청은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지역 3개 농협과 1곳의 영농조합법인에 이산화탄소 및 이산화염소 동시 복합처리기를 보급했다. 또 올 3월에는 경남 진주의 딸기 수출단지에도 복합처리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홍윤표 농진청 저장유통과장은 “한국산 딸기의 품질 및 이미지 향상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매향, 설향 위주에서 신품종인 아리향, 금실 등으로 수출 품종을 확대해 해외소비자들이 다양한 국산 딸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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