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서춘수 함양군수<오른쪽>가 서울 청계광장 함양 고종시 곶감 특판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에게 함양곶감선물세트를 권하고 있다.

570여 농가 1100톤 생산
270억원 소득 올려

경남 함양군의 고종시 곶감의 판매가 조기에 매진되며 농한기 농가소득 효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군수 서춘수)은 설 명절 선물로 크게 인기를 끈 함양 고종시 곶감이 산삼엑스포와 추석판매 물량을 남기고 조기매진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겨울 570여 농가가 1100톤의 명품 함양 고종시 곶감을 생산해 27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함양 고종시 곶감은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39호로 지정돼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 농가들의 열정과 정성이 더해져 자연 건조방식으로 생산된다.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함양군은 함양 고종시 곶감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이상기후에 대비한 생산시설 현대화, 건조기·박피기 등 생산장비 지원, 함양고종시 단지 조성을 통한 원료감 확보에 힘써왔다.

또한 곶감 경매장 운영으로 도소매 등 판로를 다양화 하고, 단일 포장재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왔다. 특히 함양고종시 곶감축제, 서울 청계광장 곶감 특판행사 등을 매년 개최해 함양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 직거래를 촉진시켰다.

소비자 신뢰를 더욱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곶감생산이력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산삼곶감’ 생산으로 특화된 고급브랜드 곶감을 개발해 금년 산삼엑스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최근 잦아지는 이상기후로 인해 곶감생산이 쉽지 않지만, 함양곶감을 고급브랜드로 정착시켜 전국 최고의 명품곶감으로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소비자가에게 사랑받는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 농가들과 협심해 최선을 더욱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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