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소득보전직불제·증식포 사업
올해 추가 ‘앉은뱅이밀’ 등 17종
2월 말까지 읍·면·동서 접수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토종농산물 소득보전 직불제와 증식포 사업을 통해 올해도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2020년도 토종농산물 보존·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토종농산물 소득보전 직불제와 증식포 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토종 농업자원을 보존·육성하고, 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전국 최초로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2009년부터 실시해 왔다.

토종농산물 소득보전 직불제 사업은 지난해 경남도에서 정한 토종농산물을 재배했던 농가와 시·군으로부터 토종종자 확인을 받아 신청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토란, 메밀, 율무, 조, 수수, 기장, 동부, 이팥, 홍화, 맥문동, 우렁콩, 부채콩, 선비잡이콩, 아주까리콩, 토종오이, 염주, 앉은뱅이밀 17개 품목이다. 앉은뱅이밀은 경남도 밀산업 육성 및 중장기 발전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신규로 추가됐다.

재배면적은 최소 100㎡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 단가는 200원/㎡, 농가당 지급상한액은 150만원이다. 단일 품종에 대한 지급 횟수는 5년간이다. 올해 토종농산물 소득보전직불제 사업비로 2억7500만원이 책정됐다. 농지소재지 읍·면·동으로 2월 말까지 신청하면, 5월부터 11월까지 재배 농가 이행점검을 거쳐 연말에 지급된다.

토종 농산물 증식포 사업은 증식포를 운영하려는 시·군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토종종자를 농업인에게 분양하거나 전시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군 신청을 받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토종종자는 미래 농업의 소중한 자원이다”라며 “토종농산물 재배가 확대되고, 농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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