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피해 우려지역 대상
저수지 물채우기 등

경기도는 농촌 봄 가뭄에 대비해 피해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의 주요 대책으로는 △저수지 물 채우기 △수리시설 정비 사업 △가뭄 피해 특별대책 지원 사업 등이 있다.

경기도는 먼저 저수율이 저조한 저수지에 하천수를 옮겨 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저수율이 낮고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4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15억원을 투입해 보수․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하루 3만2000톤의 하천수를 옮겨 230만톤의 물을 저수지에 채웠다.

또 노후 수로를 보수․보강해 용수 손실을 막기 위한 수리시설 정비도 하고 있다. 올해 151억원을 들여 광주, 이천, 양주 등 19개 시·군 120개 지구에서 용·배수로 53㎞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96억원을 투입해 안성 등 12개 시·군의 관정 17곳, 양수장 13곳, 보 5곳, 저수지 3곳을 설치·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뭄 발생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 시·군, 농어촌공사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가뭄 대처를 위한 용수 개발만으로 한계가 있어 농업용수를 절약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기준 경기도 농업용 저수지 337곳의 평균 저수율은 91.3%다. 평년 저수율인 84.5%보다는 높지만 일부 저수지는 평균 저수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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