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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쌀’ 산업화 성공···쌀 부가가치 높인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도담쌀을 원료로 활용한 과자와 쌀국수, 이유식 등 가공제품들.

저항전분 함유량 일반쌀 10배
당뇨예방 및 혈당조절 개선
장내 유익균 증가 등 확인
혈당조절용 쌀과자 등 주목

저항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도담쌀’의 산업화 성공으로 쌀의 부가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도담쌀’에 들어 있는 저항전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고 전했다.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3년 개발한 기능성 쌀 품종으로 저항전분의 함량이 일반 쌀 대비 10배 이상 높다. 저항전분(Resistant starch)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서 인체 내 소장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대장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이다. ‘찬밥 다이어트’의 경우 밥을 식히는 과정에 저항전분이 증대되는 것을 활용한 사례다. ‘도담쌀’은 아밀로스 42.8%, 저항전분 10%를 함유하고 있는데, 일반 쌀은 1% 미만의 저항전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농진청은 ‘도담쌀’의 전분이 일반 쌀과는 다른 구조인 C타입 저항전분으로 혈당지수가 낮은 건강소재임을 밝혀냈다. 또한 세계 식품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에 게재해 학술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전분구조의 경우 X레이 회절도분석을 통하는데, 일반적인 쌀은 A타입이고, 감자나 고아밀로스 옥수수는 B타입 구조를 형성하나 ‘도담쌀’은 A타입과 B타입의 혼합형으로 이뤄져 있다. B형 전분에 비해 가공적성이 우수하며, 국내에서 최초로 구명된 C타입 쌀이다.

특히, 저항전분은 식이섬유와 같이 프로바이오틱스로서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및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며, 지방배출 기능이 있다. 농진청이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도담쌀’의 전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방이 감소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즉, 당뇨 쥐에 5주간 ‘도담쌀’ 사료를 먹인 결과, 지방세포의 크기와 유리지방산 농도가 감소했다. 또, 체지방을 분해하는 미생물군 비율이 증가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장내 미생물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 아울러 농진청이 ‘도담쌀’ 선식의 기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차병원과 공동으로 비만환자 대상 인체 적용실험도 했다. 이 결과, 인슐린 저항지표인 ‘HOMA-IR’가 38.2% 감소하고, 당독소의 축적도 3% 감소해 일반 쌀 선식군과 비교해 유의한 당뇨예방 및 혈당조절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도담쌀’은 연질미로 쉽게 분쇄되고 가공용으로 적합해 농진청이 5건의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16건을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가공업체에서는 다이어트 쌀국수, 혈당조절용 쌀과자, 저항전분 증대 선식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제품화해 대형마트,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2018~2019년에는 5개 농가가 70톤의 ‘도담쌀’을 생산, 가공원료로 공급해 1억3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조승호 농진청 중부작물부장은 “저항전분이 함유된 ‘도담쌀’은 쌀의 새로운 용도창출과 산업화를 가능하게 한 성공사례”라면서 “기능성 쌀의 가공적성과 효능을 밝히는 연구를 통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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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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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란 2020-02-26 16:15:25

    도담쌀을 계약 재배하여 보유하고 있는 라이스바이오텍입니다.
    궁금하신점 전화문의부탁드립니다.
    1577-185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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