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음압형 부검설비’를 갖춘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전용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인증을 받았다.

국가인증을 받은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전국 여러 곳에 있으나 ‘음압형 부검시설’까지 갖춘 것은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다. 이로써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보다 신속·정확한 검사와 방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물안전3등급 실험실은 지상 3층 연면적 956㎡ 규모로 만들어 졌으며, 유전자검사실, 멸균실, 음압형 부검실, 기계실 등의 각종 시설을 갖췄다. 부검실은 내부 기압을 인공적으로 떨어뜨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음압형 부검대’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검사(PCR) 장비 등 최신 장비들도 함께 구비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사능력을 대폭 높였다.

이계웅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국가 인증을 계기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사전 예방과 질병 없는 축산농가 구축에 한층 더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별방역대책기간은 물론 평시 상시예찰기간에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차단과 초동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