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 축산·감귤 농가 돕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만감류 소비촉진을 위한 제주행복만감222페스티벌이 하나로마트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의 소비촉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제주축협과 서귀포시축협, 양돈농협 등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및 소비 자제 분위기가 확산, 제주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추락함에 따라 축산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전국 비육돈 지육 1㎏당 생산비는 4118원인 반면, 지난 11일 기준 도매가는 3596원으로 생산비보다 522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것은 12년만이다.

이에 2월 14~20일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을 위한 축산물 자율구매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3월 중순까지는 제주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도민 대상 축산물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산 만감류가 본격적인 출하 계절임에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총 5200톤 규모의 한라봉과 천혜향 소비촉진 판매 이벤트를 시작한다. 현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 제주감귤연합회는 지난 13일부터 한 달 계획으로 전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행복만감222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소비촉진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거래 확대, 내수 경기 활력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제주지역 경기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과도한 코로나19 공포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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