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가격정보 예측서비스
보전기준가격 이하로
도매가격 하락 시 
사전적 면적 감축 지원 등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전국 최초로 빅테이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농산물 가격정보 예측서비스를 제공, 풋고추와 깻잎의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꾀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사업에서 제외돼 수급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던 시설채소인 풋고추와 깻잎 2개 품목에 대해 농산물 수급안정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시설채소 수급불안정 해소와 수급안정 가격정보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경남형 농산물 수급안정지원사업이다. 도매가격이 보전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적으로 면적 감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도매가격과의 가격 차액도 지원한다. 풋고추와 깻잎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5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평가를 거쳐 대상품목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경남도는 주요농산물 수급 안정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가격예측 정보 시스템을 구축,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주요 채소류의 작목별, 지역별 생산·유통 실태 정밀조사 및 분석을 기반으로 농산물 수급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해 가격예측이 가능하도록 한다.

대상품목은 풋고추, 깻잎, 딸기, 시설호박, 양상추, 파프리카, 부추, 시금치, 마늘, 양파 10개 품목이며, 생산자가 가격예측 정보 시스템을 통해 수확 및 출하시기를 분산·조정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취가격과 수급조절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산물 수급안정 지원 사업과 가격예측 분석정보 서비스 구축 사업이 조직화된 생산자단체의 자율적 수급조절 확대를 촉진시켜 시설채소의 수급안정을 견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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