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도, 5개년 종합계획 수립
한우개량 등 5대 전략 마련


경북도가 ‘경북한우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농·축산물 시장개방, 쇠고기등급제 개편 등 대내외 축산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북한우의 명품 브랜드 육성과 쇠고기의 고급화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소비·유통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경상북도 한우육성지원에 관한 조례공포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경북한우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은 △한우개량 △사육두수 조절 △생산비·사료비 절감 △경북한우 명품화·차별화 △한우농가 소통과 화합 강화 등의 5대 전략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에 따라 2021~2025년까지 17개 사업에 총 1537억원이 집중 투자될 계획이다.

우선 한우개량은 정부의 수소 위주 개량체계에 암소개량을 병행해 개량 효과를 극대화한다. 개량분야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도농가 육성과 사육기반 강화로 사업을 이원화해 총 447억원을 지원한다.

한우가격 지속 상승으로 한우 사육두수와 가임암소수도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한우 가격안정을 위한 선제적 수급조절 대책을 추진한다. 농가 컨설팅을 통해 암·수 유전능력 평가 하위 30% 이하는 도태를 유도한다. 수급 조절 및 저능력 암소 도태(5만두 250억원),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5만두 350억원) 등 암소 브랜드 육성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농가 고령화에 따른 축산 기계·장비 현대화, OEM·TMR 사료 이용 및 조사료 생산 확대로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도모한다. 한우농가 사료자동급이기(500개소 100억원), 환경개선장비(890대 267억원), IOT축우관리시스템(150개소 23억원)을 지원한다. 농가에서 직접 사료를 업체에 주문하는 OEM(주문)사료 사용을 유도하고, 자가사료 제조(TMR, TMF)시설을 지원해 조사료 생산을 확대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비수요를 반영, 암소 브랜드 이원화(명품화, 대중화)를 추진하고, 경북한우 통합 관리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경북한우의 명품화·차별화를 추진한다. 경북도에서 생산된 한우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GB1’마크를 부여해 통합 관리하고 경북한우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 농가 밀착형 교육 및 선진농가 벤치마킹으로 농가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령화, 전업축산 이하의 폐업 증가에 대비해 청년 후계농과 농가 도우미도 육성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 한우산업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사육두수 급증, 한우등급제 개편, 쇠고기 수입량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경북도가 전국 21.7%, 67만두의 최대 한우산지인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경북 한우산업을 더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북한우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한우산업의 선도지역으로서의 행정적 지원과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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