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거주지에 관계없이 지원 하고
지역 농협도 카드 발급 등 촉구


영농 종사 여성농어업인이면 거주지에 관계없이 행복바우처 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사용할 카드 발급 처 또한 지역농협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복바우처 사업은 여성농어업인들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관리 및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가구당 농지소유 면적(세대원 합산)이 5만㎡ 미만인 농가 또는 이에 준하는 축산·어업 경영 가구 중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여성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충남도의 경우 이 사업에 대한 여성농업인들의 관심이 증가하자 올해 지원 대상 연령을 만20~만75세로 상향 조정하고, 지원금도 20만원(자부담 3만원 포함)으로 증액했다. NH농협은행 시군지부에서 카드를 발급 받아 건강용품, 공연장 등 모든 업종(의료·유흥·백화점·대형마트 제외)에서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의 도시화가 가속되는 등 도농복합도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실제로 농사짓고 있는 여성농어업인들은 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사실상 농사짓는 여성농어업인임에도, 농식품부 고시 농어촌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농어업인 행복이용권 혜택에서 배제됐다.

또 사용할 카드 발급에 따른 불편함도 겪고 있다. 시설하우스에 종사하는 여성농업인들은 1년 4계절 매우 바쁘게 일하고 있어, 사용할 카드 발급 받으러 시내 중심지에 있는 NH농협은행 시군지부까지 다녀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농협에서도 사용할 카드 발급을 가능하게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다.

홍성규 한농연서산시연합회장은 “요즘 농사는 여성 몫이 절반일정도로 여성들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며 “일손 부족을 감안해 카드 발급 처 확대 및 농사짓는 여성농업인이면 농어촌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동 지역에 살아도 지원 받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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