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지역 지자체와 농협 등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화분을 대량 구매하고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용인시는 신종 코로나 감염병 우려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농가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2000만원 어치의 화분 750개를 구매하기로 했다. 다육식물과 공기정화식물 등 탁상용 650개, 사무실에 비치할 대형화분 100개를 구입해 시청과 각 구청, 읍·면·동 민원부서에 배분한다.

고양시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침체된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꽃 소비 캠페인을 마련했다. 특히 화훼 가공 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화훼농가에서 장미 등을 수매해 지하철 및 경의중앙선 등 14개 역사에 힐링공간으로 화분 및 꽃바구니 존을 설치하는 등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꽃 선물 권유 운동이 행사성 캠페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생일선물․단체 행사 등 일상생활에서도 꽃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캠페인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협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4일 경기농협 금요직거래장터에서 고객들에게 화훼 소비촉진 팸플릿을 배부하며 화훼 할인 판매 및 장미 무료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은 “지역별 화훼농협을 통해 편의점으로 꽃을 공급, 판매하는 것과 NH농협은행 고객에게 꽃 배부하는 행사를 추진하는 등 화훼 소비 촉진 방안을 적극 모색해 농가 어려움을 경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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