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지난 13일 진행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 전달식 모습.

한돈협회 등 ‘6억3870만원’
접경지역 5개 시·군 농가에


국내 양돈 농가 및 업계 관계자들의 온정이 담긴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지역 양돈 농가들에게 전달됐다.

‘대한한돈협회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모금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한돈협회 연천지부 회의실에서 하태식 한돈협회장, 손종서 부회장, 오재곤 성금모금대책위원장, 이준길 아프리카돼지열병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돈농가 및 업계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 성금모금대책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양돈 농가 및 업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지역의 빠른 재건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모금에 동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 6억3870만원을 접경지역 5개 시군(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농가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도드람양돈농협이 나눔축산운동본부를 통해 기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 3000만원에 대한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양돈 농가 및 업계가 참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성금 모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한돈협회 전국 지부별로 모금이 이뤄졌으며, 업계에서는 사료·동물용의약품·종돈·기자재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및 도드람의 기탁 등을 통해 총 10억631만7000원이 성금으로 모였다. 이 성금은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농가에 6억3870만원이 지원됐으며, 나머지는 야생멧돼지 포획포상금 지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란 게 한돈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하태식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극복을 위해 농가와 업계의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피해 농가의 조속한 재입식과 양돈 산업의 재도약을 함께 도모하자”고 언급했다.

이준길 희생농가 비대위원장은 “양돈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지역 농가의 재건을 위해 성금을 모아주신 전국 양돈 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농가 지원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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