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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돼지 거래, 새로운 방식 도입해야”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토론회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산물 정가·수의매매 같은
새 방법 통해 시장 활성화를
일본 오사카 ‘상대거래’ 사용
경매 많은 도쿄보다 가격 안정

상장 수수료 등 유통비용 줄여
도매시장 출하 확대 의견도


국내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가·수의매매와 같은 새로운 거래방식의 도입을 통해 도매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도매시장 상장 수수료 등 유통비용을 줄여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양돈 농가의 돼지의 거래 방식은 크게 도매시장 출하를 통한 경매와 육가공업체와의 직거래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양돈 농가들이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돼지의 경락 가격이 돼지 거래 시 ‘기준 가격’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돼지 도매시장 반입률이 5% 수준까지 하락했다. 농가 입장에서는 도매시장 출하 시 직거래보다 상장수수료 등으로 마리당 최대 2만원 정도 비용이 더 발생해 품질이 우수한 규격돈을 대부분 직거래 물량으로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돼지의 도매시장 반입량이 적은 탓에 물량의 이탈이나 추가 반입에도 가격 변동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대부분 비규격돈이 도매시장으로 들어와 기준 가격이 되는 경락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행 중인 정가·수의매매 방식을 새로운 돼지 거래 방법으로 도입해 축산물 도매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명철 농장과 식탁 정책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정가·수의매매와 유사한 일본의 ‘상대거래(협의에 의한 가격 결정)’ 방식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도 도매시장 반입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양돈 산업의 불확실성과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2000년, 상대거래를 도입했다.

황명철 소장은 “일본도 돼지 도매시장 거래 비율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총 돼지 유통물량 중 13%는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경매제 이외에 새로운 거래제도인 상대거래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소장은 이어 “상대거래 비중이 높은 오사카 시장의 가격안정성이 경매제 비율이 높은 동경시장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일본이 도매시장 상대거래 허용으로 도매가격 대표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양돈 농가 도매시장 기피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각종 비용 부담을 줄여 품질 좋은 돼지를 도매시장으로 보다 많이 출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설득력을 얻었다.

서종태 부산경남양돈농협 단장은 “도매시장 축소는 결국 양돈인들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서 “양돈 농가들이 도매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매시장 출하 시 발생하는 상장 수수료와 상대적으로 높은 도축비 등 각종 유통비용을 줄여 도매시장 출하 농가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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