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숙원과제 해결 주력”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 지난 12일 농협중앙회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여원구 경기 양서농협 조합장(왼쪽 첫 번째), 이주선 충남 송악농협조합장(왼쪽 두 번째),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오른쪽 첫 번째)의 이사 퇴임식을 가졌다.

농축산업 기반 및 경쟁력 강화 등
5개 분야 31개 과제 설정


농협중앙회가 지난 12일 이성희 회장 취임 첫 이사회를 개최해 농업·농촌 현안 과제를 주요 안건으로 처리했다. 또한 이날 논의된 주요 과제가 반영되도록 농민단체 등 농업계와 함께 정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 1월 31일 당선 직후 2월 3일 강원도 홍천의 한 딸기농장에서 농촌현장 취임식을 가졌으며, 이후에도 농가 등 농업현장을 방문하며 현안점검을 주요 일정으로 소화해 왔다. 이에 따라 이성희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이사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농업·농촌 숙원사항을 주요 안건으로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0~12월 농업인과 농민단체 의견 수렴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법령 제·개정, 제도개선, 정책건의 등 5개 분야 31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분야별로는 △농축산업 기반 및 경쟁력 강화(쌀 소득안정 등 9개 과제) △농축산물 유통활성화 및 영농편익 증진(채소가격안정제 등 5개 과제) △농업금융 지원을 통한 농업인 실익제고(청년농 지원 확대 등 6개 과제) △농업부문 세제지원(조세감면 일몰기한 연장 등 5개 과제) △농업인 복지향상 및 농업·농촌 활력화(농업인 월급제 등 6개 과제) 등이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숙원과제가 법령 및 제도개선에 반영되면 11조5700억원의 기대효과가 예측된다”며 “농업과 농촌현장의 의견수렴으로 마련된 숙원과제를 책자로 발간해 정부, 국회, 정당, 전국 농협, 학계 등에 배포하고 정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로 나섰던 여원구 경기 양서농협 조합장, 이주선 충남 송악농협조합장,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등 3명의 비상임이사 퇴임식도 가졌다. 이들은 농협중앙회 정관 규정에 따라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비상임이사를 사직한 바 있다. 정관에서는 중앙회장 입후보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이전 사직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오는 3월 26일 예정된 대의원회에서 지역농축협 조합장 비상임이사 3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비상임이사 사퇴 지역인 경기, 충남, 경남 등 각 지역의 조합장들이 추대하면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에 선출되는 비상임이사는 보궐 선출이기 때문에 임기는 6월 30일까지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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