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농산물생산자협의회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이 지난 12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가락시장 농산물 생산자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2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역대 정권들은 물론 현 정부까지도 농업의 희생과 개방을 전제로 한 농업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농민들의 계층 분화는 심화되고, 농업은 몰락하고, 농촌의 공동화는 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결책은 농정의 틀을 바꾸는 일이다.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문가의 국회 진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도농 상생과 공정 경제 차원에서 농정 개혁 과제를 제안한다”며 △식량 자급률 50% 목표치 설정 및 농민 기본 소득 보장을 위한 예산 확대 △농산물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한 국민채소 50% 계약재배 실시 △생산자의 가격교섭권 및 출하선택권 확대와 소비자를 위한 거래가격 투명화로 농산물 공정 유통 실시 △공공급식 확대, 저소득층 농산물 구매권 지급 등 소비자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농민들의 목소리는 정치에 반영되지 못했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농촌 지역 의원 수를 유지하고, 각 정당은 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를 아는 농업전문가가 비례대표에 선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판단을 촉구한다”면서 “앞으로도 품목별 생산자 단체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도시 소비자들과 상생차원의 공정 경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에는 배추, 마늘, 양파, 대파 등 12개 품목별 생산자 모임이 참여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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