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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대찬···기계수확 쉬운 콩 인기몰이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선풍, 대찬을 심은 경북 경주지역 논 콩 재배단지에서 콤바인 수확을 시연하는 모습.

대원콩보다 착협고 높아 유리
수량 많고 쓰러짐에도 강해
농진청, 올해 공급물량 늘려

선풍, 대찬 등 기계수확이 쉬운 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기계수확에 적합한 콩 품종인 선풍, 대찬을 국립종자원을 통해 농가에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선풍과 대찬은 2019년 정부 보급종으로 처음 농가에 보급됐는데, 분양 예정량보다 많은 종자가 보급됐다. 이에 국립종자원은 올해 선풍은 97톤, 대찬은 78톤을 공급할 예정인데, 2019년과 비교해 선풍은 3배, 대찬은 4배가 늘어난 물량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선풍과 대찬은 기존의 대원콩보다 수량이 많으면서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착협고)가 높아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선풍의 성숙기는 대원콩에 비해 5일이 느린 10월 19일경이며, 종실특성은 황색대립이다. 배꼽색이 없고 알이 더 굵으면서 성숙 후 잘 튀지 않는다. 2013년에 실시한 비교시험에서 선풍의 적응지역수량이 340㎏/10a으로 대원콩 280㎏ 대비 21%가 증수됐으며, 불마름병, 콩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강했다. 또한 내탈립성이라서 수확 시 손실이 적다.

대찬은 식감이 고소하고 부드러워 순두부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관련업체 평가에서 조사됐다. 또한 2014년에 실시한 시험에서 성숙기는 10월 13일로 대원콩 대비 2일이 빨랐으며, 적응지역 수량은 10a당 330㎏으로 대원콩 284㎏/10a 대비 16%가 증수됐다. 불마름병에 강하고, 내탈립성 및 쓰러짐에 강하며, 메주와 청국장 수율이 대원콩 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논 재배 실증시험에서도 선풍과 대찬이 대원콩 보다 수량이 많고, 기계수확하기가 쉬워 농가의 호응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경북 경주시에서 실시한 논 콩 콤바인 기계수확 특성 및 수량성 검정에서 착협고가 대원콩 9.5㎝에 비해 대찬은 18.2㎝, 선풍은 20.3㎝로 높았다. 10a기준 수량을 대원콩과 비교할 때 대찬은 300㎏으로 32%, 선풍은 274㎏으로 21%가 증수됐다.

이 외에도 농진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다수성 신품종인 진풍을 비롯해 8개 품종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8개 품종과 우선 보급지역은 선풍(전북), 대찬(전남북, 경북), 진풍(경남), 대원콩(제주도 제외 전국), 태광콩(전남, 경남), 대풍(강원), 선유(충남), 풍산나물콩(전남북, 제주) 등이다. 분양신청은 3월 17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농업인상담소에서 받으며, 3월 23일부터 지역과 관계없이 추가신청을 받는다. 정찬식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품질 좋은 콩 품종이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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