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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한 딸기 모종 꺾꽂이 생산기술 나왔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꺾꽂이를 통해 육묘가 완료돼 본포에 아주심기 직전인 75일 묘.

포트 육모 비해 작업시간 짧고
공간 활용도는 높여
조기생산 희망 농가 도움 될 듯
2월 하순 어미 묘 심어야 
새끼 묘 생산량 가장 많아

딸기 꺾꽂이 육묘 관리기술이 개발돼 비가림이나 포트 육묘에 비해 작업시간은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딸기 조기생산을 원하는 딸기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체계적인 딸기 모종 꺾꽂이(삽목)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9월 15일경 아주심기 기준 촉성재배용 딸기 모종을 쉽고 간편하게 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9월 15일 새끼 묘를 아주심기를 하는 촉성재배는 어미 묘를 2월 하순에 심고, 초기 발생되는 기는줄기를 제거한 뒤 약20일째부터 기는줄기를 거대로 둬야 꺾꽂이에 필요한 새끼 묘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꺾꽂이 후 약75일 된 새끼 묘를 본밭에 심을 수 있다.

농진청 시설원예연구소에 따르면 딸기는 기는줄기에서 발생한 새끼 묘를 다시 심어 번식하는 영양번식작물로 비가림 육묘 또는 포트에서 묘를 길러왔다. 기존방식인 포토 육묘의 경우 고온기에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힘이 들고, 포트에 유인하는데도 최소 20일 이상이 소요돼 묘의 균일도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반면 꺾꽂이로 묘를 기르면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병해충 관리와 작업 효율성이 높다. 하지만 체계적인 육묘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농가가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농촌진흥청이 꺾꽂이 육묘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어미 묘 관리방법을 연구한 이유다.

꺾꽂이는 어미 묘에서 나온 새끼 묘를 한꺼번에 채취하기 때문에 새끼 묘를 최대한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일찍 심을수록 잎 수와 기는줄기가 많았고, 줄기도 굵었다. 농진청이 매향, 죽향, 금실 3개 품종의 어미 묘를 2월말부터 20일 간격(2월 28일, 3월 20일, 4월 9일)으로 심은 결과, 2월에 심은 어미 묘의 새끼 묘 생산량이 3월보다 29~45% 많았다. 4월보다는 114~165%가 더 많았다. 더 일찍 심을 경우 난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방 없이 보온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한계가 2월 하순이란 설명이다. 어미 묘를 심은 뒤 일찍 발생하는 기는줄기의 제거시기를 20일, 40일, 60일로 나눠 실시한 결과, 20일 정도까지 제거작업을 진행한 것이 건강한 새끼 묘 생산량이 포기당 12~14개로 많았다.

이와 관련 이충근 농진청 시설원예연구소장은 “딸기 꺾꽂이 육묘는 기존 방법보다 작업시간이 짧고 집약적이며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한 묘 생산 기술”이라면서 “냉방기술과 병행하면 육묘기 꽃눈 형성까지 쉽게 유도할 수 있어 딸기 조기생산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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