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2.5브릭스 달해

▲ 남해마늘연구소의 분석에 사용된 주요 산지별 시금치의 사진과 특징.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남해산 시금치가 다른 지역산에 비해서 더 달다는 입소문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남해군의 (재)남해마늘연구소는 국내 시금치의 대표 주산지인 신안, 포항, 남해산 시금치 5종씩을 유사한 시기에 구입해 2년간 분석을 실시했다. 지난해 연구 결과 남해산 시금치가 총당과 유리당의 함량이 다른 지역 산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마늘연구소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산지별 시금치를 수집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년도와 동일하게 남해산 시금치에서 유리당 함량이 더 높게 검출되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시금치 당도를 비교한 결과 △남해산 11.4~13.8(평균 12.5) 브릭스(brix) △신안산 8.2~10.3(평균 9.4) 브릭스 △포항산 7.2~10.0(평균 8.5) 브릭스로 나타났다.

경규항 남해마늘연구소 소장은 “주산지 세 곳의 시금치를 모두 먹어보면 남해산 시금치가 더 단맛이 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과학적 분석 결과로도 확인됐다”며 “다른 성분들도 광범위하게 분석해 남해산 시금치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의 시금치 생산량은 2019년 통계청 자료 기준 약9429톤(파종면적 958ha)으로 경남 전체 시금치 생산량 1만1995톤(1275ha)의 약78%를 담당하고 있다.

남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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