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지난해 281억달러 기록
전년보다 2.8% 증가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줄어


지난해 농림축산물과 가공식품 수입액이 281억 달러로 2018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해 우리나라 식품수입이 168개국 281억 달러(1860만톤), 한화로는 3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수입액 273억 달러보다 2.8% 늘었다. 수입금액은 미국이 67억8616만 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중국 47억1690만 달러, 호주 24억6044만 달러, 베트남 12억1088만 달러, 러시아 8억7854만 달러 등이다. 수입국 상위 5개국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에서 56.9%를 차지한다.

품목군별 수입액은 농·임산물이 2018년 52억8580만 달러에서 2019년에는 5.1% 감소한 50억1620만 달러였다. 또한 축산물은 2018년 68억3738만 달러에서 2019년에는 3.2% 늘은 70억8526만 달러였고, 수산물은 같은 기간 47억4966만 달러에서 45억1290만 달러로 5%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2018년 104억3420만 달러에서 2019년 114억9300만 달러로 10.1% 증가했다. 따라서 지난해 농·임산물과 수산물 수입금액이 감소한 반면 축산물과 가공식품은 증가했다.

농·임산물의 경우 밀, 옥수수, 대두, 바나나, 쌀, 고추 등의 순서로 수입물량이 많고, 축산물은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자연치즈, 혼합분유 등의 순서였다. 또한 지난해 1만 톤 이상 수입된 품목 중에서 2018년 대비 수입량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냉동청어 362.1%, 우유 182%, 가공치즈 129.5%, 수산물가공품 102.25, 두류가공품 83.2% 등이었다.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식품 검사 73만8090건 중에서 부적합 비율은 0.18%인 1296건이었다. 2018년 부적합 비율 0.2%보다 감소했는데, 국내 수입이력이 있는 식품의 수입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적합 사유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가장 많았으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미생물 기준 위반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부적합 판정 건수는 중국 405건, 미국 131건, 베트남 117건, 태국 74건, 인도 57건 등이다. 품목별로는 과채가공품이 74건으로 가장 많고, 과자 53건, 천연향신료 47건, 빵류 35건, 기타가공품 33건 등이다. 수입식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다른 나라로 반출 또는 폐기 조치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이 반복 발생하거나 위해우려가 있는 수입식품 등에 대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는 검사명령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또한 부적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검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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