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kg 상품 평균 2만원 내외
중순 이후 물량 증가 전망


소비 감소 속에 딸기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딸기 2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9359원, 5일엔 2만382원으로 최근 2만원 내외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설 이후 딸기 시세는 2만원 초중반대를 유지하다, 이달 들어 2만원 내외까지 떨어졌다.

딸기 시세 하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행사가 연기되고, 유통업체 판매도 감소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2월 중순 이후 화방 교체기가 마무리되며 물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장기화되면 딸기 시세도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가락시장의 서영우 중앙청과 영업이사는 “지금은 딸기 양이 많지 않지 않고, 품위는 양호해 시세가 지지 돼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행사가 연기되거나 열리지 않고, 유통매장 소비도 둔화되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 겨울에 나오지 못한 것들과 지난 가을 태풍 이후 재정식 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해 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딸기 소비와 시세 지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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