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지난해 91만4000톤 머물러
전년보다 10만톤 가량 감소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1만4000톤을 기록하면서 현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100만톤 고지가 또 다시 무너졌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자료를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1만4000톤으로 2018년 101만톤에 비해 10만톤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7만2000톤·고등어 10만1000톤·오징어 5만2000톤, 갈치와 전갱이 각각 4만3000톤·삼치 3만8000톤·참조기 2만6000톤이 생산됐다. 주요 어종별 증감에서는 1만6000톤 생산된 전갱이가 전년대비 59% 늘었고, 가자미류는 2900톤 생산되면서 19%, 삼치도 5800톤 생산되면서 18% 늘었다. 멸치·오징어·갈치·참조기·청어·꽃게는 전년 수준과 비슷했고, 고등어는 4만톤이 생산되면서 -28%를, 4500톤이 생산된 붉은대게도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생산량과 비교할 경우 10만톤 이상 생산되면서 대중어종으로 분류되는 멸치·고등어·오징어는 물론 붉은대게와 꽃게 등의 감소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멸치는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1.8%, 고등어는 -20.6%, 오징어는 -55.0%를 나타냈고, 붉은대게는 -52.2%, 꽃게는 -21.2%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 속에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액도 전년 4조1361억원보다 4.3% 줄어든 3조9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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