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진청, 흙토람에 시스템 구축
유효 토심·배수등급 등 담겨

토양특성에 따른 유효 토심, 배수등급, 토양구조, 분포지형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토양도 자료를 일반 국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에서 토양도 자료를 직접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파일 업 로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자우편 등으로 토양도 자료를 제공했을 때 발생하는 첨부파일 용량한계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농진청은 파일 업 로드 시스템 구축에 따라 토양도 신청내역과 활용사례 등이 데이터로 축적되고, 토양도 활용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토양특성 별로 유효 토심, 배수등급, 침식등급, 논 적성등급, 밭적성등급, 분포지형, 표토특성, 심토토성, 경사, 토양구조, 모암·모재, 토지용추천 등 30종이다.

토양도는 1964년 시작한 전 국토 토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토양특성별 주제도를 작성한 것이다. 작물재배관리를 비롯해 작물생산량과 토양환경 변화 예측, 자연재해 상황 분석, 문화재 지표조사, 생태가치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공간정보자료가 여러 분야에 이용되면서 공간분석이 가능한 형태의 토양자료를 필요로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1:2만5000 축적의 정밀토양도를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서 비영리 공익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공간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홍석영 농진청 토양비료과장은 “토양도 제공방법을 개선해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공공데이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간척지, 토지이용변화 지역 등 토양도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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