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왼쪽)이 최근 고성군 영농교육현장을 방문해 정황모 씨로부터 겨울철 조사료 생산에 대한 애로점을 청취하고 있다.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
고성군 영농교육현장 방문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의 현장중심 행정이 갈수록 바빠지고 있다.

최 원장은 1월 14일 고성군 영농교육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영농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죽왕면 야촌리 정항모씨 농장을 방문해 겨울철 조사료 생산에 관한 애로점을 청취했다.

이날 정항모 씨는 “15년 전부터 27만8000㎡ 이상의 논에서 가을철 수확이 끝나면 파종해 다음해에 수확하는 방식으로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으나 규모의 한계와 주민들의 인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자신의 논 16만3000㎡와 주변 농가들과 함께 수확이 끝나는 10월 15일쯤 호맥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파종해 다음해 5월 5~15일 사이에 모두 수확하는 방식으로 겨울철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정 씨는 “규모화해 단지를 조성하고 공동작업을 실시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논의 이모작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이에 농업관련 기관에서 조사료생산에 대한 가능성과 효과에 대해서 교육을 강화하고 지원방안 등을 확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농업인 소득도 높여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최종태 원장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0kg까지 떨어지고 육류소비는 늘어나는 현실에서 논에서 조사료 생산을 늘리는 것은 중요하다”며 “세밀한 연구를 통해 현장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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