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이 경산권역(부산, 경북, 경남, 대구) 25개 명산을 대상으로 산림내 무단 방치 폐기물 실태조사에 나선다.

‘100대 명산 내 폐기물 조사 및 처리사업’은 2019년부터 국민참여예산으로 반영돼 3년간 전국 100대 명산(환경부 소관인 19개 국립공원 제외) 권역의 폐기물을 조사하고 수거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폐기물 수거업무는 관할 지자체 환경부서지만, 환경부서 감시가 소홀한 산림 내 무단 투기 사례가 많아 산림과 계곡물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특히 한 번 오염된 토양은 원상 회복이 어렵고 복원을 위해 많은 시간과 처리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방치된 폐기물 수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실태조사는 차량의 이동이 가능한 임도 등을 중심으로 대형 폐기물이 방치된 위치의 GPS 좌표와 폐기물 부피 등을 측정해 기록한다. 이후, 불법 행위자를 파악해 관련법(폐기물 관리법, 산림보호법 등)에 따라 고발 및 행정조치를 병행하며 행위자가 불상인 경우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수거하고 처리한다.

산림청 최수천 산림환경보호국장은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산림내 폐기물을 적극 수거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를 통해 우리 산림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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