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농경연, 3018곳 실태조사
전환 이유는 영업이익 감소
경쟁 심화·구인 어려움 순


국내 외식업체 10곳 중 1곳 이상이 외식업 종사 이후 업종 전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식재료비 상승을 꼽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국 3018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주요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 외식업 종사 이후 업종 전환 경험이 있는 외식업체 비율은 11.6%로 나타났다. 전환 이유는 영업이익 감소가 46.1%로 가장 높았고, 동일업종 내 경쟁 심화 26.2%, 외식산업 내 경쟁 심화 12.4%, 구인의 어려움 7.3%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외식업체 평균 연 매출액은 2018년 영업기준 약 1억7400만원이며, 매출액 중에서 식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3%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인 인건비 비중은 15.6%, 기타비용 비중은 38.7%로 식재료와 인건비를 합한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9.9%를 기록했다.

외식업체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식재료비 상승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 동일업종 내 경쟁강도, 외식산업 내 경쟁강도, 임차료 상승, 제도적 규례, 조리 및 서빙 구인난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어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사용 비중을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의 비중이 2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육류 22.6%, 채소 16.0%, 수산물 11.0%, 쌀 10.3%, 곡류 4.1%, 과일 3.1%, 기타는 5.9%순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외식업체 사업자 및 사업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이뤄졌다. 외식업체 사업주의 평균 연령은 51.6세이며, 한식 사업주의 연령이 54.5세로 가장 높았다.

외식업체 사업주의 총 외식업 종사 기간은 평균 11년으로 5~10년 미만이 24.8%로 가장 많았다.

외식업체 사업장 상권 분류로는 외식업체의 대부분인 93.8%가 로드샵에 위치해 있으며, 특수상권에 있는 비중은 6.2%였다. 외식업체 업종 분포는 한식이 45.0%로 가장 많았고, 기타 주점업 11.5%, 커피전문점 8.3%,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 6.1%, 치킨전문점 5.5% 순으로 조사됐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