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FTA 기금 사업비 123억
과수시설현대화 등에 쓰여
신소득·아열대 과실 농가에
비가림시설 등 30억 지원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올해 1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과수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과수농가의 고품질 안전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지의 영세성 극복을 통한 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과수분야 지원사업’을 153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과수분야 FTA 기금 사업비는 지난해 97억원보다 27% 증액된 123억원이다. 기금은 △우량품종갱신 △지주 및 비가림 시설 △재해예방시설 등 과수시설현대화 사업에 46억원, 용수원 개발(양수장)과 경작로 정비 사업에 77억원 등 총 123억원이 지원된다.

과수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는 경남과수산업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업시행주체(참여조직)에 생산량의 80% 이상을 3년 이상 출하 약정한 경영체를 대상으로 올해 5월 중앙 연차평가 후 최종 확정된다. 사업 확정 시 총 사업비의 50%를 FTA 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은 과수 주산지로 사업규모가 30ha 이상이고 사업수혜농가들이 사업시행주체(농협 등)에 생산량의 80% 이상을 5년 이상 출하 약정한 지구에 1ha당 2926만원~ 3572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한 경남도는 이상기온 및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신소득원 창출을 위해 신소득·아열대 과실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비가림시설, 방조·방풍망 설치를 비롯한 생산기반시설 현대화 등 5개 사업에 30억원을 도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과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통합적 생산·유통·마케팅 중심의 발전계획(2018~2022, 5개년)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경남 주요과수 품목인 단감, 떫은감, 사과, 배, 매실, 포도, 복숭아, 자두, 참다래 육성을 위해 △고품질 안전 생산기반시설 도입 확대 △통합마케팅 유통체계 도입 △홍보 및 수출확대 등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국내 주요과실 비중이 감소하고, 과일소비는 정체되는 상황에서 생산성 증가와 신선과일 수입량 확대로 국산과일의 수급불안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대체작목 개발과 통합마케팅 유통 등의 지원에 박차를 가해 과수산업 발전을 일구자”고 강조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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