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영월군 의용소방대가 필리핀 민도르섬에서 봉사활동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한농연회원들로 대부분 구성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의용소방대(대장 정승옥)는 1월 17∼22일까지 필리핀 민도르섬을 방문해 봉사와 장학금을 전달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의용소방대는 농촌지역에서 실제로 화재예방과 화재진화에 투입되는 인력으로 대부분 농촌지역에는 정규직 소방대원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소방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10여명으로 구성된 연수단 대원들은 탈 화산 현장 인근으로 접근해 피해현황 등을 살피며 지원에 나섰다. 이어 산 안토리오 초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과 학용품 등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격려했다.

정승옥 대장은 인사말에서 “필리핀은 우리가 어려울 때 옷과 식량 등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에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기 위해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나라의 기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일정 마지막 날에는 농촌현장을 방문해 물소로 논을 갈고 수확하는 필리핀 전통 영농법을 체험했으며, 현지시장에서 돼지고기와 쌀 값 등도 파악했다.

영월=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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