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40년 이상 과원 2772ha 달해
원지정비 기간 지원 확대   
규모도 30→150ha 늘리기로


제주도가 고당도 감귤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김성언 정무부지사 지휘 하에 우량 신품종 도입, 성목이식, 물 빠짐이 좋은 경제과원 조성 등 고당도 감귤 생산기반 정비를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해산 감귤 품질 저하의 원인으로 감귤나무 수령이 30년을 넘었고, 40년 이상 된 고령목 과원이 전체 면적의 18.5%인 2772ha를 차지해 노지감귤 당도를 향상 시키는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된다.

제주도는 우선 원지정비사업으로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에 대해 지원해온 농자재 지원 단가를 1ha당 700만원까지 상향조정하고 규모도 지난해 30ha에서 150ha로 확대할 방침이다. 극조생 온주밀감 당도 및 부패문제 개선을 위해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100ha에 이르는 육묘 위탁생산 과정을 거쳐 대묘 공급량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4년까지 가을향, 미니향 등 38개 품종을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40년 이상 된 과원 2772ha를 5년 이내에 고당도 과원으로 바꿔 노지 감귤 30% 이상을 11브릭스 이상 고당도 감귤원으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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