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올해 2만5900ha 걸쳐 진행
전년 대비 사업비 48% 확대
공공산림 가꾸기 191명 모집


경북도가 2020년도 숲 가꾸기 사업에 513억원을 투입해 청정 경북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 지난해 1만9380ha 숲 가꾸기에 소요된 사업비 346억원보다 48% 늘어난 513억원을 2020년에 투입해 총 2만5900ha의 숲 가꾸기를 벌여 숲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도가 올해 추진하는 숲 가꾸기 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정책 숲 가꾸기 304억원 (큰 나무 가꾸기, 어린나무 가꾸기, 조림지 가꾸기 등) △미세먼지 저감 등 공익 숲 가꾸기 163억원 △공공산림 가꾸기(사회적일자리) 46억원 등이다. 특히 미세먼지저감 공익 숲 가꾸기 사업의 산림청 총 예산은 759억원이며 이중 경북도가 21.5%에 해당하는 163억원을 확보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다. 공공산림 가꾸기는 23개 시·군 191명을 모집해 전년 대비 51명을 추가확보, 취업취약계층의 산림일자리 취업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정책 숲 가꾸기는 숲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이다. 산림을 가꾸어 주면 우량목재를 생산하여 숲의 자원가치를 높여 주고 생태계가 안정된 건강한 숲을 형성한다. 또 산사태방지,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억제 등 공익적 가치가 증대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도 숲 가꾸기를 통하여 저감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잘 가꾸어진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향상된다. 미세먼지 저감 숲 가꾸기는 산림(숲) 내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다층 혼효림을 조성하여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산림 가꾸기 사업은 청년실업자 및 장년층 퇴직자를 숲 가꾸기 사업에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숲 가꾸기 산물수집 및 도로변 가시권 내 덩굴제거를 통해 산림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2020년에는 숲 가꾸기 패트롤(안전요원)을 추가 운영해 주택 위험목 제거 등 현장민원해결에도 적극 대처한다.

경북도 산림자원과 관계자는 “전년 대비 48% 증가된 숲 가꾸기 예산을 확보해 경북지역 숲을 더욱 더 가치 있는 자원으로 육성 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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