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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유전체 정보 활용 암소 유전능력 예측한다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가 오는 3월부터 암송아지의 유전체 정보만을 활용해 암소 유전능력을 예측하고, 농가에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한우 암소의 유전 능력은 주로 아비소(수소)의 혈통을 보고 짐작했다. 암소가 송아지를 낳고, 그 송아지를 키워 출하한 뒤 도축성적을 받으면 암소의 능력을 확인하는 방식. 하지만 이렇게 암소 능력을 알 수 있을 때쯤에는 이미 출하한 이후여서 우수한 암소를 더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를 통해 암소의 능력을 송아지 때부터 조기에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암소의 능력을 조기에 파악하게 되면 송아지시기에 번식소로 키울지 고기소(비육우)로 키울지 빠른 판단이 가능해 진다. 또 암소의 능력에 맞춰 정액을 선택할 수 있어 육량형·육질형·통합형 등 농가 개량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고 능력이 일정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적은 비용으로 고급육 생산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축산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는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기술’을 한우에 적용한 것으로, 이 기술은 개체가 보유한 수천~수만개의 유전정보를 토대로 해당 개체의 능력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축산과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능력 예측을 위해서는 먼저 체중·육질과 같은 능력 자료와 유전정보를 함께 가지고 있는 수천 마리 이상의 ‘기준집단’을 확보, 기준집단을 이용해 능력 예측 방정식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기준집단 확보에 나서 올해 1월 기준 9500여 마리의 기준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는 ‘유전체 컨설팅 기관’ 선정을 완료한 이후인 오는 3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축산과학원은 올해 먼저 12개월령 암소의 체중·도체중·등심단면적·등지방두께·근내지방도 등 5개 주요 경제형질 분석 결과를 서비스하고, 2021년에는 10대 분할육(등심, 안심 등)의 중량과 비율 분석을 추가해 총 35개 형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우 농가에서는 분석을 원하는 암소의 모근 등의 시료와 개체식별번호를 유전체 컨설팅 기관에 제공하면 약 2개월 후 유전능력 분석 결과와 함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소 한 마리당 10만원 내외다.

한편, 농협경제지주는 ‘한우암소개량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한우개량농가 5000호(한우 10만 마리)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1만 마리에 대해 암소 유전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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