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수출 수출현장
주목, 한국의 고부가가치 농식품 <1>㈜오렌지피플국내산 원재료만으로 맛·향 잡아…수출도 ‘쑥쑥’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 김주선 (주)오렌지피플 부사장은 인공색소, 인공향 등의 첨가물이 없는 제품만을 생산한다고 소개했다.

녹차·딸기·대추…음료 파우더
우유 등에 타 간편하게 즐겨

중국·미국·베트남·태국 등
지난해 수출액 40만달러 달성
자체 브랜드 ‘컵풀’ 글로벌화로 
올해 목표는 100만달러  


음료 파우더로 전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낸 곳이 있다. 음료 파우더라는 제품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제품이다. 바로 카페에서 먹는 라떼 제품에 첨가되는 파우더를 생각하면 쉽다. 

이 음료 파우더 제품을 한국의 카페는 물론 중국, 미국 등에 수출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오렌지피플이 주인공이다.

오렌지피플은 농산물을 원료로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카페처럼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기농 녹차, 딸기, 대추, 한라봉 등을 원료로 한 파우더 제품이다. 이 파우더 제품을 우유에 타면 라떼 제품이 되고, 냉장고에 얼리면 아이스크림이 된다.

오렌지피플이 원재료로 사용하는 농산물은 모두 국내산이다. 국내산 농산물을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이나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고, 한국 농산물이 품질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

이러한 좋은 원재료를 선택했지만 제품화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대부분의 파우더 제품이 맛과 향, 색을 내기 위해 화학첨가물이나 인공색소, 인공향을 사용한다. 그러나 오렌지피플은 이러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오로지 원재료로만 맛과 향을 낸다. 따라서 제품개발에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김주선 오렌지피플 부사장은 “파우더 제품에 맛과 향을 내려고 화학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으로 정직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렌지피플의 고집은 ‘한잔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라는 회사의 모토에서도 잘 드러난다. 소비자들이 한잔의 라떼나 음료를 마시더라도 몸에는 해롭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직함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 한국의 한 온라인마켓에서는 오렌지피플의 녹차라떼 제품이 판매 상위권에 올라있을 정도다. 또한 한국의 1600곳의 커피숍에서도 오렌지피플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의 인기는 한국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5년 중국으로 첫 수출을 시작해 지금은 미국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시장까지 진출했다. 초기 수출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각 나라마다 수입 규정이 다르고, 제품마다 다른 라벨링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움이 컸다. 제품 인증이나 상표등록, 통관 등의 전 과정을 aT를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었고, 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

수출에 필요한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자 수출금액도 꾸준히 늘었다. 초창기에 3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금액은 2016년 19만달러에서 2018년과 2019년에는 40만달러까지 늘었다.

오렌지피플은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브랜드인 ‘컵풀(CUPFUL)’은 한잔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컵풀 브랜드를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다. 세계 주요 국가나 도시에 서민형 카페를 만들어 해외 소비자들이 라떼나 음료 한잔을 마실 때 컵풀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또한 카페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을 가정에서 마시는 이른바 홈카페 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제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올해 수출 목표도 100만달러 달성이다.

김주선 부사장은 “회사의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로 승부를 볼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제품 연구에서부터 제조, 판매까지 풀 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