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한국인삼6년근협회 정총
신광철 협회장에 재신임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가 인삼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와 홍보 강화 활동을 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는 지난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 및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 따르면 올해 인삼 사업은 △인삼 재배기술 향상을 위한 경작기술 교류 △6년근 인삼의 홍보 강화 △인삼경작 자재 공동구매 및 저가공급 등이 추진된다.

우선 인삼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경작기술의 상호교류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우수농가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안전성교육과 해외 인삼 시장 견학으로 인삼 생산 농가의 기술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소비 홍보를 위해선 우수 농산물 판매를 통한 소비촉진과 6년근 인삼 지키기 운동 및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자체 감시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인삼경작 자재 공동구매를 위해선 작물보호제, 지주목, 차광망, 차광지, 도난방지시설 등 협동조합의 공동구매가 어려운 품목을 선별해 저가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생산비 절감을 위한 묘삼 공동재배도 유도한다.

이날 총회에선 인삼 산업 발전을 위한 인삼업계 단체장 및 정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공통으로 인삼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업계가 뜻을 하나로 모을 것을 당부했다.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 회장은 “최근까지도 국내 고려 인삼 종자가 불법으로 중국으로 반출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종자 반출은 국내 인삼 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인 만큼 인삼업계는 소탐대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경종 인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인삼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자조금을 어떻게 쓰는 게 옳은지에 대해 모두 함께 고심하고 있다”며 “소비 홍보를 비롯해 인삼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금산 인삼 시장의 활성화, 가격 안정, 수매 등 여러 측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준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인삼 시장이 점차 제품시장 위주로 확대되다 보니 원료 삼의 소비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인삼자조금을 인삼 농가가 재해로 피해를 보았을 때 땅속에 있는 작물 피해를 지원하거나, 시장 가격이 급락했을 시 수매를 추진하는 방안 등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신광철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 회장
“경작면적 줄여 생산비 절감 가능”

이날 총회에서는 신광철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장이 7대 회장에 연임됐다. 2011년부터 4·5·6대 회장을 맡아온 신광철 회장은 이날 재신임을 얻어 앞으로 3년 더 협회 수장으로 일하게 됐다.

신광철 회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둔화 등 가중된 인삼 농가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인삼 생산량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광철 회장은 “인삼 경작면적을 10~15%를 줄인다면 이에 따른 생산비와 인건비를 절감해 인삼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도 막을 수 있다”며 “더는 인삼이 갈 곳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 점을 강조하며 “신뢰를 쌓아 소비자들이 믿고 인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인삼의 종자 반출을 엄격히 금지해 고려 인삼이 세계적인 인삼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광철 회장은 협회 사무실 마련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신광철 회장은 “오랜 꿈이 바로 6년근 인삼경작협회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이다”면서 “6년근 인삼 농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사무실은 경기도 이천 부근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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